바로 옆에 있던 그가
멀리서 전화를 걸어왔다
'일어나- 아침이야'
뒤죽박죽 눈이 안떠져
곧 잊혀질 꿈으로 닫으려 해도
이젠 정말 일어나야 할 때다
목소리가 나오든 말든
거울 속 내 모습이 엉망이든 어떻든
이게 꿈인지 내가 나인지...
티비를 켜고 몸을 일으킨다.
아침 드라마의 치열한 공방을 반주삼아
혐오 줄만한 것들을 씻어내고 있자면
이내 오늘도 아침이다.
오늘은 새로운 뭔가가 있을까
문을 나서면 오늘 공기는 다를까
몰랐던 것을 알게될까
혹시 낮선 거리를 걷게 될까.
또 다른 기분으로 그를 보게 될까.
하고 싶은 것이 생겨 가슴을 뛰게 할까.
일터에 들어서면 곧 잊어버릴 것을
스치듯 생각해보는
oneday morning_
090501


